세종 재위 초, 아버지 태종의 서슬 퍼런 칼날 아래 처가 사람들과 노비들이 몰살당한다. 그 참극에서 살아남은 노비 소년 똘복은 모든 것을 앗아 간 왕을 원망하며 복수를 다짐하고, 오랜 세월 무예를 닦아 궁궐의 겸사복이 된다. 한편 똘복과 헤어진 소녀 담은 뛰어난 기억력을 지닌 궁녀가 되어 왕의 곁에 머문다. 훈민정음 반포를 앞둔 경복궁에서 집현전 학사들이 하나둘 의문의 죽음을 맞자, 똘복은 사건을 쫓으며 새 문자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마주한다.